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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 홈버튼 없앤 갤럭시S8? 노트7 악몽지울까?

기사입력 2016-10-29 13:0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나서면서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 S8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수습이 이 부회장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첫 관문이라면, 갤럭시 S8의 성공여부는 그의 첫 경영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펜 기능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을 위한 모델이지만, 갤럭시 S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모델인만큼 삼성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훨씬 크다. ‘갤럭시S가 아닌 갤럭시노트7가 터진 것이 불행중 다행’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만큼 갤럭시 S8의 성공이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이 부회장의 평판과 직결돼 있다.



우선 갤럭시 S8은 내년 2월 말에 열리는 ‘2017 모방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삼성이 갤럭시 S8을 조기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이 아이폰7을 견제하기 위해 한 달 빨리 출시했다가 단종의 운명을 맞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제품의 완성도 여부와 관계없이 조기 출시를 하면 노트7의 꼬리표를 떼기 어려울 것이다. 앞서 갤럭시 S6와 S7도 MWC에서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소비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 갤럭시 S8에 획기적인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7의 악몽을 지우고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되찾으려면 안전은 기본이고 노트7에 버금가는 스펙으로 무장하는 것이 정석이다. 갤럭시노트7을 빨리 교환하라는 경고에도 꿈쩍않는 이용자들 중 상당수는 노트7의 기능에 꽤 만족하며 대체할만한 폰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적어도 노트7이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한 홍채인식 기능과 외국어 번역 기능까지 갖춘 S펜 기능 정도의 스펙을 갖춰야 갤럭시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갤럭시 S8 스펙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기능이다.

삼성이 최근 애플 시리(Siri) 개발자 출신들이 만든 스타트업 비브(Viv) 랩스를 인수하면서 AI 기능 탑재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비브의 AI 음성비서가 기존에 갤럭시 S시리즈에 탑재됐던 기존의 ‘S보이스’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

구글의 자사가 최초로 직접 설계한 스마트폰 ‘픽셀’의 대표 기능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턴트’이다. 이 서비스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자연어 처리가 고도화돼야 하는데, 한국어의 인식·처리의 정확도는 아직 영어에 크게 못미쳐 한국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갤럭시 S8에 탑재될 비브의 AI 비서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아이폰의 시리간 기능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디자인상 가장 큰 변화는 스마트폰 하단의 홈버튼이 사라지고 대신 디스플레이 전면에 광학식(optical)지문인식 기능을 내장한다는 것이다. 홈버튼을 없앰으로써 스마트폰 스크린 크기가 더 커지며 세계 최초로 완전한 풀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8 역시 풀스크린을 채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풀스크린 시대가 머지 않아 보인다.

또 갤럭시 S8은 처음으로 S모델와 S엣지 모두 양 옆이 곡면으로 처리된 엣지스크린이 채용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갤럭시 S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듀얼렌즈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이번에 출시한 아이폰7플러스에 듀얼렌즈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밖에 갤럭시S8 시리즈는 모두 4K(3840×2160) 해상도의 곡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크기는 5.1인치, 5.5인치 두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 스냅드래곤 820보다 향상된 스냅드래곤 830이나 삼성의 엑시노스 8895 칩셋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8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실추된 명예를 단기에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는 어렵다.

삼성전자 측은 “배터리를 비롯한 중요 핵심부품은 각 모델에 맞게 최적화해 다 다르게 설계된다”고 해명하지만,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후속 모델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갤럭시 S8의 성공은 결국 안전과 혁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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