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베일 벗은 애플 AI 스피커 '홈팟'…아마존-구글 독주 막을까
2017.06.09 13:2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421&aid=0002771481
베일 벗은 애플 AI 스피커 '홈팟'…아마존-구글 독주 막을까
기사입력 2017-06-06 09:04
애플의 첫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HomePod)'© News1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애플의 첫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HomePod)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로써 AI 스피커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마존 '에코', 구글 '구글 홈'과 함께 애플의 '홈팟'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자사 AI 비서 '시리'를 탑재한 AI 스피커 '홈팟'을 공개, 오는 12월 미국과 영국, 호주에 선출시를 알렸다. 가격은 349달러(약 39만원)다.
이날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홈팟은 믿기 어려운 지능(incredible intelligence)을 가진 제품"이라며 "정말 멋진 새로운 AI 스피커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형 실린더 모양의 홈팟은 4000만곡 이상을 보유한 '애플뮤직'과 연동된다. 홈팟 사용자는 애플뮤직에 접속해 저장해 놓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스마트 스피커에 내장된 6개 마이크를 통해 음성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애플 전세계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인 필립 쉴러는 "애플뮤직과 시리를 합친 것이 홈팟"이라며 "홈팟을 '음악학자'(Musicologist)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홈팟은 아마존 '에코'처럼 음성으로 뉴스나 날씨, 교통상황, 할일 목록 알림, 질의응답 같은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홈팟을 이용해 목소리만으로도 '아이메시지'에서 문자를 보낼 수 있으며 가정 내 조명이나 가전제품 등을 조작할 수도 있다. 음성명령을 통한 애플TV 조작도 가능하다.
홈팟은 경쟁작인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의 '구글홈'에 비해 출시가 늦은 편이다. 애플이 지각 출시를 하는 사이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이 95% 이상을 장악한 상태다.
그럼에도 홈팟이 주목받는 것은 애플이 명성에 더해 애플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음성인식 AI 비서 시리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시리는 3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 애플의 하드웨어와 연동 된다는 점에서 구글이나 아마존의 스피커보다 시장을 파고드는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이날 애플은 시리에 번역 기능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번역이 가능한 언어는 아직 6개 국어(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에 불과하지만 점차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텔리전스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파악해 스스로 뉴스를 찾는 등 관심 분야의 콘텐츠를 추천하고 다음 할 일을 미리 예측하기도 한다.
borami@news1.kr
베일 벗은 애플 AI 스피커 '홈팟'…아마존-구글 독주 막을까
기사입력 2017-06-06 09:04
애플의 첫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HomePod)'© News1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애플의 첫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HomePod)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로써 AI 스피커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마존 '에코', 구글 '구글 홈'과 함께 애플의 '홈팟'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자사 AI 비서 '시리'를 탑재한 AI 스피커 '홈팟'을 공개, 오는 12월 미국과 영국, 호주에 선출시를 알렸다. 가격은 349달러(약 39만원)다.
이날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홈팟은 믿기 어려운 지능(incredible intelligence)을 가진 제품"이라며 "정말 멋진 새로운 AI 스피커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형 실린더 모양의 홈팟은 4000만곡 이상을 보유한 '애플뮤직'과 연동된다. 홈팟 사용자는 애플뮤직에 접속해 저장해 놓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스마트 스피커에 내장된 6개 마이크를 통해 음성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애플 전세계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인 필립 쉴러는 "애플뮤직과 시리를 합친 것이 홈팟"이라며 "홈팟을 '음악학자'(Musicologist)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홈팟은 아마존 '에코'처럼 음성으로 뉴스나 날씨, 교통상황, 할일 목록 알림, 질의응답 같은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홈팟을 이용해 목소리만으로도 '아이메시지'에서 문자를 보낼 수 있으며 가정 내 조명이나 가전제품 등을 조작할 수도 있다. 음성명령을 통한 애플TV 조작도 가능하다.
홈팟은 경쟁작인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의 '구글홈'에 비해 출시가 늦은 편이다. 애플이 지각 출시를 하는 사이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이 95% 이상을 장악한 상태다.
그럼에도 홈팟이 주목받는 것은 애플이 명성에 더해 애플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음성인식 AI 비서 시리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시리는 3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 애플의 하드웨어와 연동 된다는 점에서 구글이나 아마존의 스피커보다 시장을 파고드는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이날 애플은 시리에 번역 기능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번역이 가능한 언어는 아직 6개 국어(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에 불과하지만 점차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텔리전스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파악해 스스로 뉴스를 찾는 등 관심 분야의 콘텐츠를 추천하고 다음 할 일을 미리 예측하기도 한다.
boram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