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AI, 스마트워치 흥행 불씨 되살릴까
2017.01.09 14:34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5&sid2=227&oid=014&aid=0003755820
AI, 스마트워치 흥행 불씨 되살릴까
기사입력 2016.12.30 오후 4:42
'전격Z작전'처럼 손목시계로 자율주행차 부르는 시대 눈앞
2017년 구글 스마트워치에 음성기반 AI 서비스 탑재
iMCO 제품 '코워치'는 아마존 알렉사와 기능 연동
"쓸모 없다" 인식 확산되며 대중화 실패한 스마트워치, 시장 넓힐수 있을지 관심
음성기반 인공지능(AI) 스마트워치인 코워치(CoWatch)
#.어린시절 TV에서 봤던 미드(미국드라마) '전격Z작전'에서 주인공이 늘 손목시계에 대고 했던 유명 대사가 있다. "키트! 빨리와!". 키트는 그가 타고 다니던 자동차로, 지금으로 치면 자율주행차다. 손목시계에 음성으로 명령을 하면 자율주행차인 키트는 주인공이 어디에 있든 찾아가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주인공을 돕곤 했다. 당시로서는 꽤나 파격적인 설정이었지만 인공지능(AI)이 가미된 손목시계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동차가 도로 곳곳을 휘젓고 다닐 시대가 곧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던 스마트워치가 생각만큼 시장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AI 기술이 스마트워치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구글이 내년 초에 음성기반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채용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마트워치는 화면 크기가 작아 음성으로 제어하면 그 편의성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 내년초 AI 기반 스마트워치 출시
최근 주요 외신들은 구글이 내년 초에 스마트워치용 OS인 안드로이드웨어2.0을 채용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 스마트워치는 과거 넥서스처럼 구글 브랜드를 달지 않고, 제조사 브랜드를 달고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안드로이드웨어2.0에는 구글이 픽셀에 적용한 음성기반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구글은 최근 AI 기반 스마트워치 OS를 보유한 스타트업인 크로놀로직스를 인수했다. 크로놀로직스의 AI 기술이 이 스마트워치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제조사인 iMCO가 크로놀로직스의 스마트워치 OS를 적용한 스마트워치 코워치(CoWatch)를 출시하기도 했다. 코워치는 아마존의 AI 기술인 알렉사와 연동해 가전을 제어하고, 음식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거나, 와이파이에 연결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중국의 AI 기반 스마트워치 제조 벤처기업인 몹보이에 투자하기도 했다. 구글 출신 AI 전문가인 지페리 리가 창업한 이 회사는 최근 음성기반 AI 스마트워치인 틱워치2를 출시했는데, 음성으로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고 검색 등도 가능하다.
최근 핏빗이 인수한 스마트워치 전문제조사 페블도 인수되기 전까지 아마존 알렉사 기반의 AI 스마트워치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화 실패 스마트워치, AI가 견인하나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소유자의 29%가 스마트워치 사용을 중단했다. 그리 유용하지 않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 스마트워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발전이 생각보다 더뎌 스마트폰과 차별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3.4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2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마트워치는 액정크기가 작아 스마트폰 같이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헬스케어 기능 정도로 특화시키는데 그치고 있다.
스마트폰처럼 키보드 자판을 이용하기 힘든 스마트워치에 음성기반 AI 비서를 탑재하면 보다 사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전략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워치 모델인 기어S에 음성기반 AI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 다만 내년 초에 출시할 스마트폰 갤럭시S8에 AI 비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고, 향후 다른 제품에도 AI 기능을 넣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기어S에도 음성기반 AI 서비스가 탑재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ICT 업계 한 전문가는 "구글이 내놓을 스마트워치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돼 음성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글 스마트워치에 대한 반응에 따라 AI가 스마트워치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설영 기자
AI, 스마트워치 흥행 불씨 되살릴까
기사입력 2016.12.30 오후 4:42
'전격Z작전'처럼 손목시계로 자율주행차 부르는 시대 눈앞
2017년 구글 스마트워치에 음성기반 AI 서비스 탑재
iMCO 제품 '코워치'는 아마존 알렉사와 기능 연동
"쓸모 없다" 인식 확산되며 대중화 실패한 스마트워치, 시장 넓힐수 있을지 관심
음성기반 인공지능(AI) 스마트워치인 코워치(CoWatch)
#.어린시절 TV에서 봤던 미드(미국드라마) '전격Z작전'에서 주인공이 늘 손목시계에 대고 했던 유명 대사가 있다. "키트! 빨리와!". 키트는 그가 타고 다니던 자동차로, 지금으로 치면 자율주행차다. 손목시계에 음성으로 명령을 하면 자율주행차인 키트는 주인공이 어디에 있든 찾아가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주인공을 돕곤 했다. 당시로서는 꽤나 파격적인 설정이었지만 인공지능(AI)이 가미된 손목시계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동차가 도로 곳곳을 휘젓고 다닐 시대가 곧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던 스마트워치가 생각만큼 시장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AI 기술이 스마트워치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구글이 내년 초에 음성기반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채용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마트워치는 화면 크기가 작아 음성으로 제어하면 그 편의성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 내년초 AI 기반 스마트워치 출시
최근 주요 외신들은 구글이 내년 초에 스마트워치용 OS인 안드로이드웨어2.0을 채용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 스마트워치는 과거 넥서스처럼 구글 브랜드를 달지 않고, 제조사 브랜드를 달고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안드로이드웨어2.0에는 구글이 픽셀에 적용한 음성기반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구글은 최근 AI 기반 스마트워치 OS를 보유한 스타트업인 크로놀로직스를 인수했다. 크로놀로직스의 AI 기술이 이 스마트워치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제조사인 iMCO가 크로놀로직스의 스마트워치 OS를 적용한 스마트워치 코워치(CoWatch)를 출시하기도 했다. 코워치는 아마존의 AI 기술인 알렉사와 연동해 가전을 제어하고, 음식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거나, 와이파이에 연결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중국의 AI 기반 스마트워치 제조 벤처기업인 몹보이에 투자하기도 했다. 구글 출신 AI 전문가인 지페리 리가 창업한 이 회사는 최근 음성기반 AI 스마트워치인 틱워치2를 출시했는데, 음성으로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고 검색 등도 가능하다.
최근 핏빗이 인수한 스마트워치 전문제조사 페블도 인수되기 전까지 아마존 알렉사 기반의 AI 스마트워치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화 실패 스마트워치, AI가 견인하나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소유자의 29%가 스마트워치 사용을 중단했다. 그리 유용하지 않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 스마트워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발전이 생각보다 더뎌 스마트폰과 차별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3.4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2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마트워치는 액정크기가 작아 스마트폰 같이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헬스케어 기능 정도로 특화시키는데 그치고 있다.
스마트폰처럼 키보드 자판을 이용하기 힘든 스마트워치에 음성기반 AI 비서를 탑재하면 보다 사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전략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워치 모델인 기어S에 음성기반 AI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 다만 내년 초에 출시할 스마트폰 갤럭시S8에 AI 비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고, 향후 다른 제품에도 AI 기능을 넣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기어S에도 음성기반 AI 서비스가 탑재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ICT 업계 한 전문가는 "구글이 내놓을 스마트워치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돼 음성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글 스마트워치에 대한 반응에 따라 AI가 스마트워치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