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CES 2015]꿈의 자동차 IT로 구현…음성·손짓 읽고 차안에서 쇼핑
2015.01.12 13:18
[CES 2015]꿈의 자동차 IT로 구현…음성·손짓 읽고 차안에서 쇼핑
기사입력 2015-01-11 07:04|최종수정 2015-01-11 07:46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 내 뉴 아우디 Q7 계기판에 각종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블룸버그
초당 80억건의 연산을 처리하는 쿼드코어 프로세서, 바늘이 초당 60회 갱신되는 가상 속도계. 콘서트홀을 연상케하는 3D 사운드와 멀티미디어 제어장치 태블릿PC. 운전자 없이 시속 240㎞의 속도로 주파할 수 있다면?
이는 더이상 꿈에서나 보던 미래형 자동차의 모습이 아니다. IT가 자동차 속에 스며들어 전조등부터, 제어, 인포테인먼트, 운전자보조,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신경조직으로 발전하면서 첨단 자동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자동차 부품회사들이 9일(현지시각) 폐막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5’에서 선보인 차량용 기술들은 어느 것 하나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혁신적이었다.
◆ 음성으로 명령하면 길 안내…손짓으로 음악 재생
아우디는 제어장치와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조명 기술 등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했다.
뉴 아우디 TT와 뉴 아우디 Q7는 운전자가 “가까운 이탈리아 식당으로 가자”고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내비게이션이 길을 즉시 안내한다. 스마트폰처럼 손가락을 이용, 스크롤과 줌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가 구현한 3차원 모션인식을 시연하고 있다./설성인 기자
뉴 아우디 Q7에는 연비 효율 예상 보조장치와 교통 혼잡 보조장치가 들어가 있다. CES를 위해 실리콘밸리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달려온 아우디 A7 자율 주행 콘셉트카는 주행 중에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하면, 그 데이터를 다시 자동차로 보내 서로 교신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스마트워치와 연결된 차세대 블루링크와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구현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개했다.
운전자는 자신의 음성을 스마트워치에 말하면 시동걸기, 문 열고닫기, 주차장에서 차량 찾기 등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스마트워치용 차세대 블루링크를 올 상반기 북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접촉 없이 운전자의 손동작을 인식하는 ‘3차원 모션인식’, 뒷좌석의 상태를 운전자가 확인하는 스마트 태블릿 거치대도 전시했다. 아이폰의 음성인식 기능 애플 ‘시리’와 연동, 차량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서비스도 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BMW가 i3를 통해 공개한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네 개의 레이저 스캐너가 주변 환경을 기록한다. 운전자가 장애물을 피하거나 방향 전환을 위해 핸들을 움직이면 제동 상태는 풀린다. 스마트워치로 출발 명령을 내리면 주차장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계산, 시동을 미리 걸어둔다.
◆ 차 안에서 ‘쇼핑’…대형 터치스크린으로 인식 정밀해져
포드는 CES 2015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을 발표했다. 자율주행, 소비자경험, 빅데이터, 이동성 등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25개 테스트를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이 CES 2015에서 선보인 ‘골프 R 터치’ 콘셉트카./설성인 기자
포드는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포드가 선보인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자 자동차 연결시스템 ‘SYNC 3’도 공개했다. 올해 판매되는 신차에 SYNC3가 들어간다.
GM은 차 안에서 쇼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온스타 컨시어지 서비스’를 소개했다. 북미 지역에서 먼저 선보일 이 서비스를 위해 던킨도너츠, 프라이스라인 같은 회사와 손을 잡았다.
존 맥파랜드 GM 글로벌 마케팅·혁신 디렉터는 “우리는 온스타 서비스를 통해 15년간 커넥티드카를 구현했다”며 “이제 소비자가 정말 원하는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말했다.
GM의 쉐보레는 올해부터 LTE(4세대 이동통신)를 본격 채용할 것이라고 했다. 배터리, 시동 모터, 연료 펌프 등의 상황을 경고 없이 바로 알 수 있다.
폴크스바겐이 CES 2015에서 선보인 ‘골프 R 터치’ 콘셉트카는 제스처 인식으로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할 수 있다. 12인치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앞에서 손을 움직이면 사람과 기계가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폴크스바겐은 이를 위해 터치스크린 동작을 3차원으로 구현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새로운 ‘유커넥트(UConnect)’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했다. 운전자는 차량 엔진 등의 상태를 확인하고 휴대폰을 차량에서 충전하며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원격으로 목적지를 보낼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설성인 기자 seol@chosun.com]
출처: chosunbiz.com
기사입력 2015-01-11 07:04|최종수정 2015-01-11 07:46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 내 뉴 아우디 Q7 계기판에 각종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블룸버그
초당 80억건의 연산을 처리하는 쿼드코어 프로세서, 바늘이 초당 60회 갱신되는 가상 속도계. 콘서트홀을 연상케하는 3D 사운드와 멀티미디어 제어장치 태블릿PC. 운전자 없이 시속 240㎞의 속도로 주파할 수 있다면?
이는 더이상 꿈에서나 보던 미래형 자동차의 모습이 아니다. IT가 자동차 속에 스며들어 전조등부터, 제어, 인포테인먼트, 운전자보조,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신경조직으로 발전하면서 첨단 자동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자동차 부품회사들이 9일(현지시각) 폐막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5’에서 선보인 차량용 기술들은 어느 것 하나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혁신적이었다.
◆ 음성으로 명령하면 길 안내…손짓으로 음악 재생
아우디는 제어장치와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조명 기술 등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했다.
뉴 아우디 TT와 뉴 아우디 Q7는 운전자가 “가까운 이탈리아 식당으로 가자”고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내비게이션이 길을 즉시 안내한다. 스마트폰처럼 손가락을 이용, 스크롤과 줌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가 구현한 3차원 모션인식을 시연하고 있다./설성인 기자
뉴 아우디 Q7에는 연비 효율 예상 보조장치와 교통 혼잡 보조장치가 들어가 있다. CES를 위해 실리콘밸리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달려온 아우디 A7 자율 주행 콘셉트카는 주행 중에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하면, 그 데이터를 다시 자동차로 보내 서로 교신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스마트워치와 연결된 차세대 블루링크와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구현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개했다.
운전자는 자신의 음성을 스마트워치에 말하면 시동걸기, 문 열고닫기, 주차장에서 차량 찾기 등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스마트워치용 차세대 블루링크를 올 상반기 북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접촉 없이 운전자의 손동작을 인식하는 ‘3차원 모션인식’, 뒷좌석의 상태를 운전자가 확인하는 스마트 태블릿 거치대도 전시했다. 아이폰의 음성인식 기능 애플 ‘시리’와 연동, 차량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서비스도 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BMW가 i3를 통해 공개한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네 개의 레이저 스캐너가 주변 환경을 기록한다. 운전자가 장애물을 피하거나 방향 전환을 위해 핸들을 움직이면 제동 상태는 풀린다. 스마트워치로 출발 명령을 내리면 주차장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계산, 시동을 미리 걸어둔다.
◆ 차 안에서 ‘쇼핑’…대형 터치스크린으로 인식 정밀해져
포드는 CES 2015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을 발표했다. 자율주행, 소비자경험, 빅데이터, 이동성 등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25개 테스트를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이 CES 2015에서 선보인 ‘골프 R 터치’ 콘셉트카./설성인 기자
포드는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포드가 선보인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자 자동차 연결시스템 ‘SYNC 3’도 공개했다. 올해 판매되는 신차에 SYNC3가 들어간다.
GM은 차 안에서 쇼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온스타 컨시어지 서비스’를 소개했다. 북미 지역에서 먼저 선보일 이 서비스를 위해 던킨도너츠, 프라이스라인 같은 회사와 손을 잡았다.
존 맥파랜드 GM 글로벌 마케팅·혁신 디렉터는 “우리는 온스타 서비스를 통해 15년간 커넥티드카를 구현했다”며 “이제 소비자가 정말 원하는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말했다.
GM의 쉐보레는 올해부터 LTE(4세대 이동통신)를 본격 채용할 것이라고 했다. 배터리, 시동 모터, 연료 펌프 등의 상황을 경고 없이 바로 알 수 있다.
폴크스바겐이 CES 2015에서 선보인 ‘골프 R 터치’ 콘셉트카는 제스처 인식으로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할 수 있다. 12인치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앞에서 손을 움직이면 사람과 기계가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폴크스바겐은 이를 위해 터치스크린 동작을 3차원으로 구현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새로운 ‘유커넥트(UConnect)’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했다. 운전자는 차량 엔진 등의 상태를 확인하고 휴대폰을 차량에서 충전하며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원격으로 목적지를 보낼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설성인 기자 seol@chosun.com]
출처: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