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피자 좀 시켜줘'…구글, 음성인식 가전 시장 진출
2016.05.19 14:3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3&aid=0007233901
'피자 좀 시켜줘'…구글, 음성인식 가전 시장 진출
기사입력 2016-05-18 10:09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피자 좀 주문해줘’ ‘비도 오고 기분이 꿀꿀한데 신나는 음악 좀 들려줘’
집주인의 음성을 알아듣고 지시를 척척 수행하는 똑똑한 가정용 전자기기 시장이 아마존과 구글 등 전세계 정보통신(IT) 공룡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이 실리콘 밸리에서 열리는 올해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구글 홈’으로 명명된 가정용 전자기기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구글 홈’은 가상 비서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고 있어 사용자의 간단한 질문에 응답하고, 기본적인 임무도 수행한다. 인터넷에 항상 연결돼 있어 정보를 검색해 주거나, 주문을 대행하고 음악도 들려주는 방식이다.
이 기기는 이용자의 기호나 취미, 구매 이력 등 정보를 많이 쌓으면 쌓을수록 더 정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구글은 올 가을 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지만, 아마존과 험난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의 아마존은 이미 2년전 ‘에코’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300만 대를 판매하는 등 시장을 선점했다.
‘알렉사’로 불리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에코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동작을 수행한다.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에서 차를 호출하거나, 도미노 피자에서 피자를 주문할 수도 있다.
미국의 IT공룡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가상 비서’로 불리는 운영 체제를 선점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미국 포레스터 리서치의 줄리 애스크 연구원은 “아마존과 페이스북, 애플, 그리고 다른 업체들이 모두 이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인스턴트 메시징과 소셜 미디어 부문에서 실기한 구글은 이 시장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unghp@newsis.com
'피자 좀 시켜줘'…구글, 음성인식 가전 시장 진출
기사입력 2016-05-18 10:09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피자 좀 주문해줘’ ‘비도 오고 기분이 꿀꿀한데 신나는 음악 좀 들려줘’
집주인의 음성을 알아듣고 지시를 척척 수행하는 똑똑한 가정용 전자기기 시장이 아마존과 구글 등 전세계 정보통신(IT) 공룡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이 실리콘 밸리에서 열리는 올해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구글 홈’으로 명명된 가정용 전자기기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구글 홈’은 가상 비서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고 있어 사용자의 간단한 질문에 응답하고, 기본적인 임무도 수행한다. 인터넷에 항상 연결돼 있어 정보를 검색해 주거나, 주문을 대행하고 음악도 들려주는 방식이다.
이 기기는 이용자의 기호나 취미, 구매 이력 등 정보를 많이 쌓으면 쌓을수록 더 정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구글은 올 가을 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지만, 아마존과 험난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의 아마존은 이미 2년전 ‘에코’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300만 대를 판매하는 등 시장을 선점했다.
‘알렉사’로 불리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에코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동작을 수행한다.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에서 차를 호출하거나, 도미노 피자에서 피자를 주문할 수도 있다.
미국의 IT공룡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가상 비서’로 불리는 운영 체제를 선점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미국 포레스터 리서치의 줄리 애스크 연구원은 “아마존과 페이스북, 애플, 그리고 다른 업체들이 모두 이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인스턴트 메시징과 소셜 미디어 부문에서 실기한 구글은 이 시장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unghp@newsis.com